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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선거 문턱 낮추니…“소중한 한표에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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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3-13 16:25 조회3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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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힘이 약한 분들을 위해 ‘레일 버튼형 특수 기표용구’를 마련했습니다. 하얀 동그라미 부분을 내가 투표하고 싶은 사람의 위치까지 옮긴 다음, 하얀 버튼을 꾹 누르시면 이렇게 투표가 됩니다. (투표용지에는) 한 칸에 하나만 찍어야 해요.”


“우와! 우와!” “저거 뭐예요? 신기하다.”


지난 4일 충남 천안시 남서울대학교 지식정보관 봉사홀. 노은지 충남선거관리위원회 주무관이 ‘레일 버튼형 특수 기표용구’를 들어 60여명의 발달장애인 유권자들 앞에서 시연하자, 호기심과 신기함이 섞인 반응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충남선관위의 ‘선거동행’ 모의투표 체험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 유권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2022년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만 18살 이상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 장애인) 유권자는 20만594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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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체험장에서 만난 발달장애인 유권자들은 선거 홍보물이 좀 더 쉬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관위는 지적·인지·학습 장애 등 발달장애가 있는 유권자들이 선거 홍보물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선거공보’ 제작 가이드와 용어집도 새로 만들어 각 정당에 나눠 줬다. 후보자들이 공보물을 만들 때부터, 용어 이해가 어려운 발달장애인을 배려해달라는 취지다.


선관위는 ‘우리는 당신에게 지원금을 줍니다’라는 표현을 ‘우리는 당신에게 생활비를 줍니다’로, ‘우리는 반대하지 않습니다’를 ‘우리는 동의합니다’로, ‘잘못을 명명백백히 밝히겠습니다’를 ‘잘못을 모두 찾아내겠습니다’로, ‘19시’는 ‘저녁 7시’로 바꿔 쓰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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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겨레, 손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