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경사길에 “1시간 일찍 등교”...장애대학생 이동권은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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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7-24 15:50 조회216회본문
“수업 시간보다 1시간 일찍 학교에 도착해야 지각을 안 해요”
서울 성신여대에 재학 중인 윤여운(20)씨의 ‘등굣길’은 험난하다.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인이다 보니 캠퍼스 정문을 지나치자마자 나오는 가파른 경사길에서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비장애인 학생들에겐 가까운 강의실도 엘리베이터를 여러 번 갈아타고 우회해야 도달할 수 있다. 학생들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엘리베이터 줄이 길게 늘어져 대기 시간도 오래 걸린다. 윤씨는 “그나마 저는 전동휠체어라 사정이 낫지만, 수동 휠체어로는 아예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 많다”고 했다.
정부에서 3년 주기로 장애 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실태를 평가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여전히 캠퍼스를 오가며 강의실에서 수업 듣기조차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장애인 학생 지원 항목을 대학평가에 반영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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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겨레, 심우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