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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이라 믿었는데"…사기·감금에 성폭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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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4-21 13:36 조회6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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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 김 씨 형제는 3년 전, 친하게 지내던 '동네 형'에게 고마운 제안을 받았습니다.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신 소개비를 달라고 했습니다. 


[김성일/피해자 : "상점이 있었어요. 거기서 너희들 취업시켜주겠다."]


대출을 받아 3천만 원을 줬지만 취업은 감감무소식이었고, 택배 상·하차 등 일용직으로 일하며 돈을 벌게 했습니다.

그러고선 대출금을 은행에 대신 갚아준다고 속이고, 계속 돈을 받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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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 형제는 2년 7개월간 8천만 원을 착취당했고, 공과금을 못내 살던 임대주택에서 쫓겨났습니다.

결국, 보다 못한 가해자 지인이 신고하고서야 경찰 수사가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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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식/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장 : "(피해를) 인지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중복 학대도 굉장히 많거든요. 신체하고 경제적 학대가 같이 일어난다든지."]


하지만 신고를 접수한 건 피해를 입은지 9개월 뒤.

증거 등을 수집하느라 또 한참이 걸렸고, 수사는 지난달에야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 기자

뉴스 원문 출처 :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657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