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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밥 먹여 장애인 질식사 의혹…복지시설·구청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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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8-27 09:21 조회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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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원장·사회복지사 등 4명 입건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김상연 기자 = 20대 장애인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한 의혹을 받는 인천 한 장애인 복지시설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연수구 모 장애인 복지시설의 A씨 등 사회복지사 2명, 사회복무요원, 원장 등 총 4명을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9시부터 해당 시설과 연수구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수사관들은 시설 관계자의 업무용 컴퓨터와 휴대전화, 현장 폐쇄회로(CC)TV, 상담일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설 운영을 위탁한 연수구에서도 시설 관리·점검 기록 등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대로 A씨 등 시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A씨 등은 지난 6일 오전 11시 45분께 연수구 모 장애인 복지시설 내에서 20대 장애인 B씨에게 강제로 떡볶이와 김밥 등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일 점심 식사 중 쓰러졌고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6일간 치료받았지만 지난 12일 끝내 숨졌다.

시설 CCTV에는 B씨가 당일 오전 11시 39분부터 44분까지 5분가량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 식사를 원치 않는 듯한 행동을 보이다가 시설 종사자에게 이끌려 온 뒤 식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종사자들이 B씨의 어깨를 팔로 누른 상태로 떡볶이와 김밥 등 음식을 먹이는 모습과, B씨가 재차 음식을 거부하고 다른 방으로 이동한 뒤 쓰러지는 장면도 나온다.

B씨 유족은 시설 종사자가 음식을 억지로 먹이다가 B씨가 질식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 측은 병원 치료 과정 중 B씨 기도에서 4.5㎝ 길이의 떡볶이 떡 등 음식이 나왔다고도 주장했다.

B씨의 부모가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 글에는 이날 현재 5만5천여명이 동의했다.

경찰은 앞서 B씨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시설의 원장은 B씨에게 음식물을 먹일 당시 현장에 없었으나 관리자라서 함께 입건했으며 향후 입건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며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분석 결과에 따라 시설 관계자에게 학대 등 추가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