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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장애인 상습 학대"...경찰, 사회복지사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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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7-13 10:09 조회2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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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복지관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사회복지사가 자폐성 장애인들에게 여러 차례 언어폭력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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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직업 교육이나 문화 활동 등 사회에 적응하는 훈련을 진행합니다.

이곳 직업활동팀에서 근무했던 사회복지사들은 지난해 6월 참기 힘든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장애인 훈련생이 바지에 실수한 것을 두고, 팀장인 사회복지사 A 씨가 다른 장애인들 앞에서 여러 차례 조롱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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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동료 사회복지사 : 바지에 X 싼 사람 누군지 아는지 훈련생들에게 물어보더라고요. 손들어보라고 이야기했는데 (피해자는) 당황하고 가만히 있더라고요. 그러자 '네가 쌌잖아, 00아. X 싸개야' 그런 식으로 조롱했고….]


장애인 훈련생들에 대한 A 씨의 언어폭력 등 정서적 학대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20년엔 업무에 서툰 직업 훈련생에게 "바보"라고 부르거나 "너는 사람이 아니다" 라며 심한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지난해 6월 다른 훈련생에겐 식탐을 조절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먹던 음식물을 먹으라며 건네줬다는 동료 복지사들의 목격담까지 잇따랐습니다.


[동료 사회복지사 : 짜장면 그릇에 본인이 먹다 남은 면이랑 양념이 남아 있는데 '내 거 먹을래?' 그러면서…. 온전한 음식이 아닌데도 먹으라고 하는 것 자체가 가장 이해가 안 됩니다.]


서울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근무자와 피해 장애인 진술, CCTV 등을 검토한 끝에 '정서적 학대'가 인정된다며, 지난달 경찰에 A 씨를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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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원문출처 : (YTN 김태원 기자) https://www.ytn.co.kr/_ln/0103_202306130519057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