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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음으로 장애인 관련 보도 영상을 봤더니 이런 문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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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2-08 17:20 조회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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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한국언론진흥재단·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장애인권 보도 현안과 방향 토론회>에선 장애 보도 양상과 개선점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발제를 맡은 안문경 경희대 강사(학술연구용역 스콜라란 대표)는 8개월 동안 지상파 3사의 장애인 관련 보도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안 강사는 텍스트가 아닌 영상 특징에 집중하기 위해 뉴스를 무음으로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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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관련 보도 영상에선 주제와 관련 없는 장면이 많았다. 장애인 폭행 피해 관련 보도에서 보도와 관계없는 다수의 중증장애인 모습을 보여주는 식이다. 지난해 여름 홍수로 인한 장애인 거주시설의 피해 현장을 보도하면서는 피해 영상이 아닌 다수 중증장애인의 일상 생활 모습을 계속 노출하는 경향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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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보도 패턴, 시각적 불균형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중시키는 역효과를 초래한다”며 “장애인의 특성만을 부각하는 보도를 하지 않아야 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시각적 균형을 맞춰야 한다. 장애인 학대 사례를 전하는 보도에선 그들의 불편한 모습이나 피해 상황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건 삼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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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장애인 학대보도 개선을 위한 권고기준’ 책자가 만들어져 배포를 앞두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협업해 작업에 참여한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한국기자협회 인권보도준칙에 관련 규정이 있음에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선 여전히 차별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2차 가해를 이어가 권고기준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직 기자부터 인권 전문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연구에 참여해 장애인, 장애인 가족, 기자, 실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해 기준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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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뉴스 원문출처 :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352